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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만의 포스팅 작년 2월 포스팅을 끝으로 특별히 바쁜 일도 없었고 기록할만한 얘기들도 많았는데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귀찮았겠지,뭐 카톡-다음 페이지 연동 어쩌고 하면서 로그인도 한동안 말썽이었고 (지금도 구.한메일 계정이 말썽이어서 여간 답답한게 아니다...해외이용자한테 굳이굳이 국내통신사 폰번호 인증이나, 메일 로그인이 안되어 본인인증을 하려는데 메일로 인증번호를 보내고는 입력하라지 않나...) 그냥 이래저래 귀찮았다. 그러다 문득 티스토리 로그인을 하니 갑자기 또 되네. 갑자기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조금 신이 났기 때문이다. 신이 난 이유는 3월에 아르헨티나를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이고. 12월에 한국에서 우리가족이 올 때보다 지금 조금 더 들뜬 이유는 우리가족이 여기에 오면 내가 챙길 것들이 백서른두가지는 되어서 .. 더보기
Día de San Valentín 올해 발렌타인 데이는 월요일이었다 금요일 저녁부터 초콜릿으로 온통 도배된 케익을 내밀며 월요일은 평일이니 미리 챙기려 했다는 티노 토요일 오후에는 Aguas termales, 남녀공용 온천탕 하나, 사우나와 야외 풀장이 있는 온천에 들러 땀을 한바탕 빼고 덜 마른 머리에 세상 편한 차림 그대로 테라스가 있는 식당으로 갔다 음식 주문을 하고 식전빵을 뜯으며 식당 구경하기 바쁘다가 문득 화장실에 다녀온다던 티노는 어디서 빨간 장미를, 그것도 가시만 다듬었지 포장도 없던 딱 한송이를 들고 와서는 드물게 수줍은 얼굴로 슥 내자리에 밀어뒀다 로맨틱하고 싶었구나 하지만 로맨스 밥 말아 먹은 나는 계속해서 장미가 어디서 난건지, 혹시 화단이나 어디서 슬쩍 해온건 아닌지 캐물어 기어이 장미의 출처를 밝혀내고는 그제야 .. 더보기
주말 일상 바로 전 포스트에 게으름뱅이라고 썼는데 언젠가 시작할 유투브를 위해 지지난 주말 모처럼 사진&영상으로 하루를 기록하다보니 나는 생각보다 부지런했다 금요일은 퇴근하자마자 모처럼 저녁 수업 없는 티노와 영화관에 가서 디즈니 신작 Encanto 관람 토요일은 오랜만에 가볍게 아침 운동 운동 끝나고 40분쯤 거리의 Popotla에 있는 조그만 포구로 출발 일단 가는 길에 동네에 새로 문을 연 Saint Coco 에서 커피 한잔씩 사들고 근처 한국 카페에서 통모짜 핫도그 하나씩 먹고 출발 아침 일찍 가야 새로 들어온 해산물들이 많다는데 아침 운동에 커피에 핫도그 사먹으며 천천히 가니 이미 점심시간 무렵이고 그래도 여기저기 열려있는 좌판이 있었다 새우나 몇마리 사고 랍스터 있나 보려 했는데 끄트머리 좌판에서 털이 .. 더보기
게으름뱅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나는 게으름뱅이라 파워블로거는 커녕 그냥 블로거의 자질도 없다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만 인싸 빙의해서 신나게 까부는 덕분에, 주위에서 흔치 않게 멕시코에 살고(이건 이제 생각보다 흔한 것 같다) 또 흔치 않은 취미(격투기)를 가졌고, 주위에 재미난 외국인 친구들(지금은 다들 여기저기 떠나고 나도 떠나와서 거의 없다)이 여럿 있던 덕분에 주위에서 유투브 해보는건 어떠냐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한 편에 30분 남짓 걸리는 블로그 글도 꾸준히 못쓰는데 퍽이나 영상 찍고 편집은 잘 하겠다 한두번 시도는 해보고 여전히 틈나는대로 생각 나는대로 아이디어들은 폰 메모장에 적어두지만 본격적인 시도는 엄두도 못낸다 매일 아침 지각 없이 출근하고, 퇴근한 후에 주 서너번은 운동 다니고 주말엔 밀린 청소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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