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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글,부지런한 토요일 with 외국인 티노 오전 내내 게으름을 피우다가 12시가 넘어 티후아나 바닷가에 있는 식당에 가려 길을 나섰다 Semana Santa (부활절 주간)의 토요일, 봄과 초여름 사이쯤 햇살 좋고 바람은 선선한 날 바닷가 식당 골목에 발디딜 틈 없이 늘어선 차와 사람들, 호객 행위 중인 식당 사람들.... 코로나는 정말 다른 세상 얘기같다. 밥 먹고 산책이나 하려 나왔는데 평소보다 배는 높여 써둔 간이 주차장 가격표에 붐비는 식당가를 보니 차를 대고 싶지도 않았다 같이 간 티노한테 배 얼마나 고프니 물으며 티후아나에서 30km쯤 남쪽으로 Popotla 로 운전대를 돌렸다, 대답은 별로 들을 생각이 없었고, 따땃한 햇살에 졸기 시작한 티노는 어디로 가든 개의치 않을테니 쭉 뻗은 해안 도로변에 이렇다할 이정표도 없이 허술한 벽 하나.. 더보기
첫 글, 무슨 글을 써야할지 어영부영 해외 생활 N년차, 멕시코 생활 꽉 찬 5년 하고도 일주일 차 인내심 부족 인지, 호기심의 과잉일지 아니면 그냥 타고난 팔자인지 이것저것 해가며, 이곳저곳 떠도는 동안 몇 번이고 삶을 좀 기록하며 살아야겠다 마음먹었었다 손바닥만 한 첫 노트북에 워드로 쓰던 일기도, 아날로그식으로 쓰던 일기장도, 그 흔한 블로그도 다 손대어 봤지만 노트북 교체하며 어딘가에 저장해뒀던 워드 일기도, 종이 일기장은 이사에 이사를 거듭하며 어디 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고 이런저런 기록을 올리던 블로그는 통 비밀번호가 기억이 안 나는데 비밀번호 찾기 버튼을 누르니 수상한 움직임이라고 비밀번호를 내어주지 않는다. 최근 1년, 소소하지만 개인사에는 영향을 줄 변화가 여럿이라 다시 한번 삶을 기록해봐야겠다 마음먹었다 말솜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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