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여덟째 글, 잘도 먹네 먹성이 좋은 티노신기하리만큼 가리는 음식도 없고 처음 보는 음식에 대한 거부감도 없다나도 먹는걸 좋아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음식이나 맛이 예상되는 음식들에 한해 즐기는 편인데 티노는 그런 편견이 1도 없어 보인다 연애 극초반의 티노는 시합을 앞두고 감량 중이어서 그저 다이어트 중에 오는 허기짐 정도로, 시합 후에는 그간 못먹은데 대한 갈증 해소 정도로 잘 먹네 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그냥 먹성이 아주 너는 정말 초반에는 배낭 하나 둘러메고 고향 떠나 도착한 멕시코에서 초반 정착에 갖은 고생과 연이어 터진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식탐이 조금 생긴 것 같다는 티노의 말에 아이쿠,짠해라 했는데 반년이 지난 지금 저 소리가 나오면 작작해라 진짜, 너는 그냥 애초에 먹는걸 좋아하게 타고난거야, 그렇게 잘 먹.. 더보기
취미 추가 한가한건 아닌데 지루했다티후아나에 온지도 어느덧 1년을 넘겼고, 같은 집에 살고 같은 회사를 다닌지도 1년이 넘었고Entram(체육관)에 다닌지도 9개월쯤, 1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코로나 상황은 나아지질 않고주중엔 매일 회사에 가고 서너번쯤 운동을 하고 주말엔 장을 보고 가끔 교외로 나가고 그러다 티노가 추가되어 조금 활기를 띄다가 어느덧 6개월 조금 더 지나고 거의 매일 같이 일상을 공유하다보니 혼자보단 낫지만 결국 비슷한 일상이 좀 지루하고 그래서 또 뭐 할거 없나 하던 차에 마침 회사에서 골프 한번 안배워 보겠나, 남는 골프채도 있으니 시간되면 배워보라는 권유에 바로 주말 골프 강습 예약 티후아나 시내 골프장은 코로나 상황으로 회원만 입장 가능하다기에 한시간 남짓한 거리의 바닷가 골프장으로 살짝.. 더보기
취미 그 이상 2018년, 몬테레이 Tec대학 근처에 살던 어느 날, 할인에 혹해서 6개월 정기권을 끊었던 헬스장 이용기간이 끝나고 기간퇴을 연장할지, 다른 헬스장으로 옮길지, 아님 다른 운동을 배울지 고민을 했었다선결제를 했으니 주 3-4회씩 나름 성실히 다녔지만 매번 비슷한 운동이 조금 지루했고, 그저 살을 더 찌우지 말자는 의무감에 뭐가 됐든 운동은 하긴 해야 한다는 생각만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 길 Garza sada 큰 길가를 지나며 눈에 들어 온 체육관 간판, 조금 낡아 보이는 건물에 복싱,킥복싱,무에타이,주짓수,태권도까지 차로 스쳐가며 보고, 인터넷을 뒤적이니 홈페이지가 하나 나왔지만 업데이트가 안된지 오래된듯 쓸만한 정보는 없었다 한국에서부터 한번쯤 복싱을 배워볼까, 그렇게 스트레스가 풀린다던데, .. 더보기
일곱째글, 한국어 공부 멕시코에 온지 6년차인 꼬레아나, 그 전에 스페인에서 얼추 1년, 그리고 그 전에 서울 모처의 스페인어 학원에서 몇개월스페인어를 익히기 시작한지 도합 7년이 넘었다한국에서는 주1회 취미로, 스페인에서는 늦깎이 어학연수생 자존심으로 나름 아등바등, 멕시코에서는 실전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익히다보니 대부분의 상황에서 큰 불편 없이 스페인어로 대응할 정도는 된다 멕시코에 온지 2년차인 아르헨티노, 고등학교 시절 미국에서 2년 가까이 생활한 적이 있다지만 영어 울렁증이 있어 아주 간단한 대화 외에는 영어가 어렵다그 외에는 멕시코가 첫 해외 경험이고 아르헨티나, 그 중에서도 꼬르도바 억양이 짙게 뭍어나는 스페인어를 구사하며, 당연히 스페인어로 듣고 말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낯가림이 심해 식당이든 어디든..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