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juana,Mexico 2020.03- 썸네일형 리스트형 네번째 글, 잡생각 수다 매일 비슷한 업무에, 비슷한 일상 몬테레이에서도 비슷한 일상이었지만 평일엔 거의 매일 체육관에서 1-3시간씩 운동도 하고 체육관 친구들이랑 수다도 떨고, 주말이면 다른 친구들과 맛집 탐방, 들로 산으로(몬테레이는 산이 정말 많다) 놀러 다녔는데 티후아나는 바다도 가깝고 등산할만한 산도 있는 것 같은데 코로나가 진상이다 작년 말쯤 서너번 서핑 강습을 받고 본격적으로 취미로 삼을까 하고 웻수트에 신발까지 샀는데 서핑 보드 파는 곳이 제한적이다, 매번 강습을 받기엔 시간도 돈도 애매하고 서핑샵 사장님도 초급 보드는 그냥 미국 월마트 가서 하나 사와 라고 추천하던데 문제는 육로로 넘어가는 미국 국경이 당최 열릴 기미가 없다 그리고 12월까지 따듯했던 날씨가 1월부터 지금까지 바다 생각이 별로 안날만큼 쌀쌀하기도.. 더보기 세번째 글, 국제연애 Mi Argentino 예전부터 여러 매체나 SNS, 웹툰 등에서 혹은 내 주위 사람들을 통해 종종 봐왔던 다른 사람들의 국제연애사 2012년부터 최근 10년간은 해외에서 지낸 시간이 한국에서 보낸 시간보다 길어지다보니 흘낏흘낏 관심가던 주제였다 그리고 지금은 내 얘기, Mi Argentino, 우리 티노 우리는 둘 다 멕시코에 자리 잡을 생각으로 살다 만나서 다행히 롱디가 될 일도, 멕시코에서 쭉 스페인어로 생활해 온 나와 아르헨티나 출신 티노의 모국어도 스페인어기에 별다른 의사소통 문제도 없다, 거의 없다, 가끔 있다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회사에서 사무직 일을 하며 취미로 격투기 도장에 다니기 시작했고, 작년 3월 티후아나로 이사한 후 눈여겨봤던 체육관이 4개월간의 휴업을 끝으로 7월 말에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등록했다티노.. 더보기 두번째 글,부지런한 토요일 with 외국인 티노 오전 내내 게으름을 피우다가 12시가 넘어 티후아나 바닷가에 있는 식당에 가려 길을 나섰다 Semana Santa (부활절 주간)의 토요일, 봄과 초여름 사이쯤 햇살 좋고 바람은 선선한 날 바닷가 식당 골목에 발디딜 틈 없이 늘어선 차와 사람들, 호객 행위 중인 식당 사람들.... 코로나는 정말 다른 세상 얘기같다. 밥 먹고 산책이나 하려 나왔는데 평소보다 배는 높여 써둔 간이 주차장 가격표에 붐비는 식당가를 보니 차를 대고 싶지도 않았다 같이 간 티노한테 배 얼마나 고프니 물으며 티후아나에서 30km쯤 남쪽으로 Popotla 로 운전대를 돌렸다, 대답은 별로 들을 생각이 없었고, 따땃한 햇살에 졸기 시작한 티노는 어디로 가든 개의치 않을테니 쭉 뻗은 해안 도로변에 이렇다할 이정표도 없이 허술한 벽 하나.. 더보기 첫 글, 무슨 글을 써야할지 어영부영 해외 생활 N년차, 멕시코 생활 꽉 찬 5년 하고도 일주일 차 인내심 부족 인지, 호기심의 과잉일지 아니면 그냥 타고난 팔자인지 이것저것 해가며, 이곳저곳 떠도는 동안 몇 번이고 삶을 좀 기록하며 살아야겠다 마음먹었었다 손바닥만 한 첫 노트북에 워드로 쓰던 일기도, 아날로그식으로 쓰던 일기장도, 그 흔한 블로그도 다 손대어 봤지만 노트북 교체하며 어딘가에 저장해뒀던 워드 일기도, 종이 일기장은 이사에 이사를 거듭하며 어디 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고 이런저런 기록을 올리던 블로그는 통 비밀번호가 기억이 안 나는데 비밀번호 찾기 버튼을 누르니 수상한 움직임이라고 비밀번호를 내어주지 않는다. 최근 1년, 소소하지만 개인사에는 영향을 줄 변화가 여럿이라 다시 한번 삶을 기록해봐야겠다 마음먹었다 말솜씨..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